코스피 상장사, 지난해 수출 '줄고' 내수 '늘고'
코스피 상장사, 지난해 수출 '줄고' 내수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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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액 및 수출․내수금액 현황(표=한국거래소)

10大그룹 비중 80% 넘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수출 금액은 감소한 반면, 내수 규모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그룹의 총 수출액은 줄었지만, 국내 전체 수출 규모의 80%를 웃도는 절대적 비중을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345개사의 수출 및 내수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는 해당 기업 사업보고서의 '매출에 관한 사항'에 기재된 수출 및 내수금액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비(非)제조업종과 수출·내수금액에 대한 구분이 불분명한 기업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지난해 수출금액은 431조4689억원으로, 전년(442조6620억원) 과 견줘 2.53% 감소했다. 반면 내수규모는 전년(269조4024억원) 대비 0.75% 증가했다.

수출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철강금속, 음식료, 의료정밀 순으로, 전년보다 각각 24.38%, 21.76%, 9.88% 늘었다. 내수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의약품(8.04%), 섬유의복(7.33%), 음식료(4.28%) 순이었다.

지난해 10대 그룹의 총 수출액은 347조9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 감소했지만, 국내 전체 수출에서 80.64%를 차지, 여전히 절대적 비중을 유지했다. 수출이 증가한 그룹은 SK(17.96%)와 롯데(15.63%), 한화(10.36%) 등이었다.

이에 반해 10대 그룹의 총 내수금액은 143조684억원으로, 전체의 52.71% 수준에 그쳤다.

▲ 10대그룹 수출․내수 현황(표=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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