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교보증권은 채권형 헤지펀드 출시 3개월 만에 판매금액이 1조4000억원(5월 25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인하우스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증권사 중 잔고 기준 최대 금액이다.
상품별로는 △Royal-Class 레포plus 채권투자형 펀드 9100억원 △Royal-Class 사모 신종MMF(법인용) 2900억원 △Royal-Class 단기매칭형 펀드 2200억원 각각 판매됐다.
특히 연 목표 수익률 2~2.5%를 추구하는 Royal-Class 레포plus 채권투자형 펀드는 전체 판매 금액 중 65%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가입기간을 3개월, 6개월, 1년 등으로 나눈 것이 특징이다. 향후 재무계획에 적합하고 안정적인 신용등급 투자자산을 편입해 시장 리스크에 크게 노출 되지 않도록 운영한다.
주식형으로 주로 운용하는 타사와 달리 교보증권은 채권운용에 주력하고 있다. 신탁과 랩상품 채권수탁 규모가 2011년에 1조원대에서 2016년 말 기준 26조원으로 약 26배 성장했다.
김창현 교보증권 사모펀드운용부장은 "기간별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개인 및 기관 비중은 각각 50%를 차지한다"며 "꾸준한 시장 수요조사로 사용목적과 고객 니즈 맞춤성에 중점을 둬 가장 사모적인 펀드를 출시한 게 자산증가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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