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현장] '무인(無人) 점포' 시대 연 세븐일레븐, 일자리 감소하나?
[비즈 현장] '무인(無人) 점포' 시대 연 세븐일레븐, 일자리 감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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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1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진행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오픈식에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김영순 롯데기공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코리아세븐)

"오히려 메이트 고용환경 '질' 개선될 것"

[서울파이낸스 김소윤 기자] "롯데그룹이 이번에 4차산업 혁명의 결과물인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선보임으로써 유통업계의 한 획을 긋게 되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인(無人) 계산대 등 첨단 시스템을 장착함에 따라 청년들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감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16일 김영혁 코리아세븐 상무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진행된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오픈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와 관련해서는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날 코리아세븐에서 선보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4차산업의 미래형 편의점 콘셉트로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시스템을 사용한 '핸드페이', 360도 자동스캔이 가능한 무인 계산대, 전자동 냉장 설비, 스마트 안심 담배 자판기, 지능형 CCTV 등 최첨단 기술이 모두 집약돼 있다.

특히, 핸드페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카드, 현금, 모바일 등 결제수단이 필요 없어진다는 점에서 미래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또 무인 계산대는 360도 자동스캔이 가능해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기만 하면 상품 바코드 위치와 상관없이 인식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최적화된 기술력을 자랑하는 편의점과 관련해, 다른 한편에서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그만큼 점차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시각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

김 상무는 "편의점 메이트는 혼자서 물건을 나르고, 매장을 정리하는데 그중에서 편의점 업무 65%가 계산대서 물건을 계산하는 등 단순 반복작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라며 "따라서 계산업무가 자동화되면 메이트들의 노동의 질은 오히려 높아지고 행복한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4차산업 혁명이 단순 일자리 감소 우려보다는 앞으로 고급인력의 일자리 증대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봐달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그니처와 같은 스마트 편의점의 상용화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못 박았다. 김 상무는 "이 편의점은 롯데카드 소지자에 한해 정맥 인증 및 점포 이용이 가능해 확장성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따라서 롯데월드타워에서 테스트 과정을 거쳐 우선 오피스 점포부터 점차적으로 점포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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