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정치테마주 변동성 25%…지난 대선보다 37.2%↓
19대 대선 정치테마주 변동성 25%…지난 대선보다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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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금융위·금감원

금융당국·한국거래소·검찰, '시장질서확립 TF' 구성 감시 강화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19대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이 18대 대선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부터 검찰과 함께 '시장질서확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치테마주 등 이상 급등 종목을 관리하고 있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9대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이 25.0%로 지난 18대 대선 당시 62.2%와 비교해 37.2% 감소했다고 밝혔다. 18대 대선 정치테마주의 주가는 대통령 선거 3개월 전인 2012년 9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한 후 하락했다. 그러나 19대 대선에는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이슈에 따라 대선 직전까지 등락이 반복되는 특징을 보였다.

유재훈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은 "정치테마주 종목에 대해 예방조치를 요구하고 22개의 이상 급등 종목을 지정해 초기 대응에 나섰다"며 "이에 대부분의 주가상승이 2일 이내에 끝났고 연속 상한가 종목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시장질서확립 TF의 공동 대응이 정치테마주 변동성 감소에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조기대선 가능성이 대두된 이후부터 정치테마주 이상 급등 종목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질서확립 TF를 구성해 유관기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설치해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집중 감시했고 총 48개 종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거래소는 적극적인 사전예방 활동과 이상매매 신속 심리로 상한가 굳히기 등 5가지 유형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적발해 금융당국에 통보했다. 또 정치테마성 루머 등 진위 여부를 해명하도록 상장법인의 자율적 해명공시를 적극 유도했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당분간 문재인 대통령 공약과 관련된 종목인 '정책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이번 공동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향후 이상급등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강전 금감원 특별조사국장은 "테마형성 후 이상급등을 보인 종목들은 테마소멸 후에는 추락해 큰 투자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기업의 내재가치 등을 꼼꼼히 살핀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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