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패밀리] '인재의 힘' 아모레퍼시픽, 가족친화경영
[With 패밀리] '인재의 힘' 아모레퍼시픽, 가족친화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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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스마트 워크'·'예비맘 프로그램' 다양한 사내 복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 도약하자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는 아모레퍼시픽의 소명이자 정체성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美)의 기업으로서 내면과 외면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움을 창조해,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인류의 영원한 꿈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인재를 꼽을 만큼 '인재의 힘'을 믿고 있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서 나아가 임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가 성별에 따른 선입견이나 차별 없이 능력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내 복지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

자율 출퇴근 제도인 'ABC 워킹 타임', 영업사원 현장 출퇴근제 등도 운영 중이다. 자율적으로 일에 몰입하고 업무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스마트 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테마 강좌 운영, 사내 동호회 지원 등을 진행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활기차고 즐거운 근무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4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제12회 남녀고용평등 강조주간 기념식'에서 남성과 여성이 조화롭게 근무하는 일터를 지향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적극적인 모범을 보인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최고 명예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수상 배경에는 채용 과정 및 평가, 급여 수준, 복지 혜택 등에 있어 성별 간 차별이 없고, 모성보호 프로그램 및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지원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 여가 친화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해 일과 여가가 조화로운 '즐거운 직장, 행복한 기업'을 운영하는 '문화 여가 친화 기업'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본사를 포함한 3곳에 직장 내 보육시설인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AP 스마트 워크(AP Smart Work) 제도'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부터 시차 출퇴근제인 'ABC 워킹타임 (ABC Working Time)' 제도를 도입했다. 출근 시간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해외업무가 많은 팀 등 개별적인 업무 방식의 차이점을 배려한다는 점에서 많은 임직원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어학, 자격증 공부, 대학원 진학 등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을 투자하고자 하는 임직원과 자녀 보육 등 육아를 위한 시간을 조정하고자 하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도 운영되고 있다. 특히, 자녀 보육을 위해서는 워킹맘뿐만 아니라 워킹대디도 ABC 워킹 타임을 동일하게 적극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새로운 휴가 문화 도입에 힘쓰고 있다. 기존에 여름철(7~8월) 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었던 휴가를 연중 휴가로 확대하고, 샌드위치 데이를 지정 휴일로 정하는 등 임직원들의 재충전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기근속 근무자 특별 휴가, 생일자 반차 제도(생일 당일 오전만 근무), 자녀 입학·졸업일 휴가 등의 제도를 마련해 따뜻한 휴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영업 사원의 업무 방식을 배려한 '현장 출퇴근제'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현장 근무가 많은 영업사원들의 사무실 출근 등 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현장 밀착형 영업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은 각 조직별로 자율적으로 현장 출퇴근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 5일 현장활동 의무화, 현장 출근 등 사업부별 특성에 맞춰 현장 출퇴근 모델을 적용하고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근로자가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울 본사 포함 전국 9개 사업장에 여성 전용 휴게실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행복한 일터 조성"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본사를 포함한 3곳에 직장 내 보육시설인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의 근무 편의를 고려해 자녀들에게 12시간 동안 편안하고 안전하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양질의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에서는 유기농 제품 등 아이들의 영양과 건강을 고려한 우수한 식품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다양하고 우수한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보고, 듣고, 체감할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들에게는 동종직업군 최상의 처우를 제공함으로써 수준 높은 보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는 학부모들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회사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일에 보다 집중할 수 있고 아이도 엄마와 가까이에 있어 심리적으로 보다 안정됐다'는 점을 직장보육시설의 장점으로 꼽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근로자가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울 본사 포함 전국 9개 사업장에 여성 전용 휴게실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휴게공간(바 테이블, 소파), 휴게시설(침대, 발 마사지기) 등이 설치돼 있다. 본사의 경우 휴게실 사용자의 건강체크 및 건강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를 마련해 여성 임직원의 복지증진에 힘쓰고 있다.

임직원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사내 식당에서는 'AP 헬스 다이어트' 식단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비만과 체지방을 관리하고 하루 한 끼는 구성원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500 kcal를 기준으로 저염도, 저칼로리로 식단을 구성해 에너지 밀도는 낮추고 필수 영양소 밀도는 높이는 건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푸룬과 인삼, 녹차, 콩, 대나무 등 아모레퍼시픽만의 대표 원료를 반영한 건강한 레시피를 개발하기도 해 임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임신 중인 예비맘을 위한 다양한 배려 프로그램 운영

아모레퍼시픽은 임신 중인 예비맘 구성원의 근무 환경을 배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예비맘 구성원에게는 일 6시간의 단축 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임신 기간 무리가 갈 수 있는 허리를 지탱하는 특별 제작된 임산부 전용 사무실 의자와 다리 붓기 방지용 발 받침대, 전자파 차단 담요 등 '예비맘 배려 3종 세트'가 지원된다. 태아 검진을 위한 외출 및 조퇴 허용, 근로 시간 외 야근 금지 등 임신 중인 구성원들도 일하기 좋은 배려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은 임신 중인 예비맘 구성원의 근무 환경을 배려해 임산부 전용 사무실 의자와 다리 붓기 방지용 발 받침대, 전자파 차단 담요 등 '예비맘 배려 3종 세트'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 수평적 의사소통 활성화 돕는 '님' 호칭 문화 정립

아모레퍼시픽은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2년 7월부터 사장, 팀장, 부장 등의 모든 직위 호칭을 없앴다. 전체 임직원들은 '님'으로 불린다. 이는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이 선후배 의식과 호칭이 경기 중 선수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한다는 판단으로 호칭을 폐지한 사례에서 비롯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월드컵 대표팀의 성공 전략을 받아들여 자사의 기업문화에 반영함으로써 수직적인 위계질서의 근무 환경을 탈피해 임직원 모두의 수평적인 의사소통이 활성화된 기업문화를 조성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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