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패밀리] "가정의 달, 스마트폰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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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 LG전자 'X400', 화웨이 'P9' (사진=각 사)

SKT, 갤노트5 지원금 70만4000원으로 인상
KT·LGU+도 중저가폰 지원금 일제히 상향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중저가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이동통신 시장의 전통적인 성수기인 5월은 이통사들의 마케팅이 활발해 스마트폰 구매 적기로 꼽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최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중저가 스마트폰의 지원금을 줄줄이 상향했다.

먼저 SK텔레콤은 출시 15개월이 지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32GB 모델(현재 출고가 79만9700원)의 공시지원금을 전 요금제에서 70만4000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고객이 이 기기를 사면서 월 3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도 유통점의 추가지원금(최대 15%)을 받으면 실구매가가 0원으로 공짜폰이 된다. 다만 갤노트5 64GB 모델의 지원금은 18만6000원으로 구매 시 유의해야 한다.

갤럭시노트5는 2015년 8월 출시된 구모델이지만, 출시 당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아직까지 성능이 신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5.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4GB 메모리, 300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 고속·무선 충전 기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갤럭시A5 2016(출고가 42만9000원)의 공시지원금도 16만7000원에서 33만원으로 올렸다. 3만원대 요금제부터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출고가 39만9300원인 루나S에도 지원금 30만원을 지원한다.

KT는 삼성전자의 2016년 갤럭시 A7과 갤럭시 폴더, LG전자 X파워와 X400, 라인 프렌즈폰 등의 공시지원금을 높였다. 6만원대의 요금제에 가입하면 X400, X파워, 갤럭시 폴더 등을 실구매가 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갤럭시 A7의 경우에는 'LTE 데이터 선택 65.8' 요금제 선택시 실구매가가 9만9100원이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A5 2017, LG전자 X400, LG U, 화웨이 P9 등의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6만원대 요금제에서 X400은 실구매가 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갤럭시A5는 24만9900원, LG U는 9만100원, P9은 13만8000원에 살 수 있다.

▲ 사진=SK텔레콤

◆어버이날, 효도폰=폴더폰 공식은 옛말

한편,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 샵 'T월드 다이렉트'가 지난 4월 65세 이상 구매 고객이 선택한 스마트폰을 살펴보면 1위는 '갤럭시S8'(40%), 2위는 '갤럭시A8'(14%)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4월 기준 SK텔레콤 60대 이상 고객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 중인 고객은 7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4명 중 3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과 5년 전인 2012년만 해도 60대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10% 초반에 불과했다. 실제로 고령층은 보통 직관적인 아이콘이나 터치 사용에 익숙지 않아 스마트폰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 통념이었지만, 이번 분석 결과는 부모님 세대의 모바일 라이프 트렌드가 확연히 달라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아직 폴더 폰을 고집하는 장년층이 많긴 하지만 점점 추세가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효도폰은 폴더폰이라는 공식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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