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車보험 50대 연령 보험료 인하 검토
메리츠화재, 車보험 50대 연령 보험료 인하 검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메리츠화재)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메리츠화재가 자동차보험 전략 계층을 30~40대 연령과 중·대형 차종에서 향후 50대와 대형 차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50대와 대형 차종까지 보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메리츠화재는 중대형 자동차와 30대후반에서 40대 고객, 부부와 1인한정 고객에게 가격을 인하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3040세대는 자동차보험 전체 가입자의 70%를 차지하는 주 고객 연령층인 동시에 손해율(거둬들인 보험료 중 지출한 보험금의 비율)이 가장 낮은 세대다.

이에 보험사들은 3040세대에 대해 기본보험료를 낮게 책정하거나, 특약들을 통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여기다가 메리츠화재는 50대와 대형 차종까지 향후 보험료를 인하하겠단 계획이다.

이는 50대 연령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50대 연령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50대 연령 손해율이 많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연령대와 차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30~40대 운전자 중심으로 보험료 할인 규모가 더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보사들의 특정 우량가입자 모집 전략으로 나머지 가입자들의 보험료는 되레 인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자동차보험은 특정 가입자가 할인을 받으면 그 할인폭 만큼 다른 가입자가 보험료를 메워야 하는 제로섬(zero-sum) 구조란 점에서다.

손해율이 높아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형, 저연령(20대), 고연령(60대 이상), 노후차, 자차미가입계약 등의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은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전체보험료는 작년과 올해가 똑같다고 가정했을 때, 그 안에서 고객 계층을 손해율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는 구조"라며 "각 사마다 다른 전략이 있는데 메리츠는 3040세대와 함께 50대 연령층도 타깃층으로 잡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메리츠 화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