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상향업체 77% 증가···등급전망 부정적 기업 다수
신용등급 상향업체 77% 증가···등급전망 부정적 기업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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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지난해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업체가 대폭 늘어났지만 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업체보다 부정적인 업체가 3배가량 많아 등급하락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등급 상승업체는 46개사로 전년(26개 사)보다 76.9%가 증가했다. 하락업체는 91개사로 전년의 159개 사보다 42.8% 줄었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AAA등급의 경우 2015년 90.4%에서 94.5%로 4.1%p 상승했고 AA등급과 A등급도 각각 2.5%p, 12.9%p 상승했다. BB등급도 17.2%p 올랐지만, BBB등급의 경우 3.4%p 하락했다.

그러나 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업체(29개사)보다 부정적인 업체(87개사)가 3배가량 많아 향후 등급하락 기조는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투기등급에서 3개사의 부도가 발생해 연간 부도율은 전년(0.87%) 대비 0.34%포인트 낮은 0.53%였다.

부도 발생 전 신용등급의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등급 경로 분석 결과 부도 발생 전 36개월간 신용등급의 중앙값은 BBB+에서 CCC+로 넓어져 등급조정이 더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점유율을 기준으로 신용평가회사 3개사의 균점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신용평가 매출액점유율은 NICE신용평가(34.8%), 한국신용평가(32.4%), 한국기업평가(32.4%)순이었다.

이들의 전체 매출액은 827억6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억9000만 원(0.2%) 감소했다.

지난해 말 현재 무보증회사채 등급을 보유한 업체 수는 연초보다 22개 사(2.0%) 감소한 1102개 사로, 회사채 발행이 감소함에 따라 등급보유 업체 수가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의 투자등급(AAA등급∼BBB등급) 비중은 89.8%로, 이 중 A등급 이상을 보유한 곳이 909개사로 전체의 82.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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