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학벌·스펙 안 본다…16개 계열사 총 100여명 채용
롯데그룹, 학벌·스펙 안 본다…16개 계열사 총 100여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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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롯데그룹이 학벌이나 스펙을 보지 않고 오직 직무 능력만을 검증하는 '스펙(SPEC)태클 오디션'을 시행한다.

채용인원은 공채와 인턴을 포함 총 100여명이며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코리아세븐, 대홍기획, 롯데시네마, 롯데정보통신 등 롯데그룹 16개 계열사에 해당된다.

롯데그룹은 17일 오디션 채용 공고를 내고 오는 2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지원서에서는 이름,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을 기재하면 된다. 기존 공채의 경우 학벌이나 스펙 등의 서류 중심으로 채용 인원을 걸러냈지만 '스펙 태클 오디션'은 바로 직무 능력 검증을 진행한다.

전형은 △지원서 접수 △제출과제 심사 △L-TAB(인성 검사) △면접전형 순서로 이뤄진다. 제출과제 심사는 회사가 요구하는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 또는 제안서, 자기 PR 동영상 등으로 평가된다. 마지막 면접 전형은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나 미션을 수행하는 등의 방식이다.

이번 채용 과제는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사업과 관련돼 있다. 사업전반에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현업 적용 방안, 1인 가구 증가를 반영한 가정간편식(HMR) 상품 관련 아이디어 제시 등이다.
 
롯데는 지원자의 직무 수행 능력과 함께 창의성, 열정 등 개인 역량을 세밀히 살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최종 합격은 6월에 결정되며 합격자는 각 회사별 상반기 공채·인턴 채용과 동일한 자격 대우를 받는다.

롯데그룹은 스펙태클 오디션으로 선발된 인원에 대해 적극성, 창의성, 전문성 등에서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아 초기 적응 및 정착하는데 타 전형 입사자들보다 우수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대홍기획과 롯데홈쇼핑 PD, 롯데월드 어트랙션개발 등 창의성이나 전문성을 중시하는 부서는 오직 '스펙태클 오디션'으로만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롯데 인사담당자는 "롯데 SPEC태클 오디션 채용을 통해 선발된 사원들의 업무 적응도 및 업무 의지가 우수해 현업에서의 반응이 긍정적이다"며 "롯데는 앞으로도 능력 중심 채용 문화를 바탕으로 우수 인재 등용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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