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신차 할부로 사도 신용등급 안떨어진다
내달부터 신차 할부로 사도 신용등급 안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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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다음 달부터 새 차를 할부금융으로 구매해도 신용등급이 깎이지 않는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오는 5월부터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가 신용평가 시 제2금융권 대출자로 분류돼 은행대출 거절, 고금리 등 불이익을 받는 관행이 사라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상당수 은행들은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들이 주로 캐피탈사를 이용한다는 이유로 이들을 제2금융권 대출자와 동일 취급하며 신용평가 점수를 낮게 매겼다. 고일용 금감원 은행리스크업무실장은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는 일반적으로 제2금융권 신용대출 이용자에 비해 신용도가 양호한데도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 표=금융감독원

금감원은 이 같은 불합리한 신용평가 관행을 유지하던 9개 은행(신한·KB국민·우리·SC제일·IBK기업·부산·대구·경남·제주)에 신차 할부금융 이용실적을 제2금융권 대출취급실적 항목에서 제외시키도록 지도했다. 은행들은 전산개발 등 내부절차를 거쳐 5월중에는 개선된 신용평가모형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들은 다음 달부터 신용평가 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될 전망이다. 기존 이용자중 절반 정도인 46.1%는 종전보다 상승된 신용평가등급을 적용받을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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