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7%…기업·가계 모두 상승
2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7%…기업·가계 모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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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연체발생액 1.5조…정리규모 상회

▲ 표=금감원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달 연속 상승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7%로 전월말(0.53%) 대비 0.04%p 올랐다.

이는 지난 2월 국내 은행권의 신규 연체발생액이 1조5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 9000억원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화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1월 말 7조5000억원에서 2월 말 8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우선 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말(0.73%)에 비해 0.06%p 높아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72%) 대비 0.01%p 상승한 0.73%,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74%) 대비 0.81% 각각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28%)보다 0.01%p 상승한 0.29%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21%)과 유사한 0.21%를 유지했고, 집단대출 연체율(0.30%)도 전월말 연체율(0.30%)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0.51%)은 전월말(0.47%) 대비 0.04%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말에 비해서는 0.13%p 하락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부실화,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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