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0일부터 '봄 정기세일' 돌입
백화점, 30일부터 '봄 정기세일'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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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본점의 정기세일에 소비자들이 몰려있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백화점 업계가 오는 30일부터 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위축된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는 등 봄 정기세일 판을 키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체들은 1~2월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1%가량 하락했다. 설 명절 특수가 있었지만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매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대규모 봄 정기세일을 기획하고 소비 심리 살리기에 나선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아웃도어 대전'을 진행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400억원의 물량을 내놓는다.

또 다음 달 9일까지 100만병 규모의 '와인 박람회'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그랑크뤼와 국내 단독으로 직소싱한 유명 와인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남성·여성 패션, 잡화, 리빙, 식품 등 총 300여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는 900여개로 지난해보다 50여개 늘렸다. 이번 봄 정기세일에 처음 참여하는 브랜드는 테드베이커, 이치아더, 이로, 닐바렛 등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봄 신상품 판매 부진으로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일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참여를 위해 다음 달 1일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에서는 총 600억 규모의 'H-컨템포러리 페어'를 진행한다. 바네사브루노, 이로, 띠어리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드 40여개가 참여하며 제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은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웨딩 주얼리·리빙 페어'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주얼리·가전·가구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장신구·대형가전·가구 등을 최대 30% 할인가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4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할인율은 최대 80%다.

먼저 전국 점포에서는 '와인 창고대방출'을 진행한다. 매장에서 총 2300여종, 65만병의 와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샤또 마고 △샤또 딸보 △간치아 모스카토 로제 △벚꽃 와인 △블루넌 핑크 아이스 △울프블라스 골드라벨 리슬링 등 프리미엄부터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 준비됐다.

신세계 강남점은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백화점 최초로 '갤럭시 S8 체험존'을 운영한다. 8층 이노베이션룸에 위치해 있으며 갤럭시 S8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또 이번 정기세일부터 우편광고를 문자메시지서비스(SMS)로 받는 전자쇼핑정보(e-DM) 시스템을 도입한다. e-DM 수신에 동의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갤럭시S8을 증정한다.  

영등포점은 주요 생활 브랜드 창립기념을 맞이하여 '유명 침구 창고 대방출'을 선보인다. 1층 야외광장에서 운현궁, 세사, 클라르하임, 앤스티치, 레노마, 바세티, 프레쉬마인드 등 유명 침구 브랜드들이 최대 6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움츠렸던 소비 심리가 점차 깨어나는 가운데 봄 인기상품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진 배치했다"며 "이번 세일과 함께 전자 쇼핑정보지 'e-DM'을 처음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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