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점진적' 금리인상 확인… 다우0.54%↑
뉴욕증시, 美 '점진적' 금리인상 확인… 다우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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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완만하게 인상할 것이란 안도감과 오랜만에 반등한 유가 덕분에 상승 마감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73p(0.54%) 상승한 2만95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81p(0.84%) 오른 2385.26에, 나스닥 지수는 43.23p(0.74%) 높은 5900.0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한 후 연고점을 점점 높이며  시장은 이날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 기자회견, 경제지표, 유가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에 걸친 3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예상대로 0.75~1.00%로 0.25%bp 인상했다.

연준은 또 경제가 전망대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점진적인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금리를 3번 인상할 것이라는 지난해 12월의 전망을 유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와 46% 반영했다.

뉴욕유가가 지난 7거래일 연속 내렸다가 이날 미국의 예상 밖 원유재고 감소 소식과 달러화가 내린 영향으로 반등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4달러(2.4%) 상승한 48.86달러에 마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2%), 부동산(1.9%), 유틸리티(1.6%), 소재(1.5%), 통신(1.3%), 헬스케어(1.1%) 순으로 올랐다. 금융주만 0.13%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유나이티드헬스가 1.6%, 애플이 1% 상승해 지수 상승에 힘을 더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의 주가는 해킹 소식에 1.5% 하락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호조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1% 상승이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7% 상승했다. 이는 2012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했다.

노동부는 2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주간 실질 임금이 전달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1% 증가에 부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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