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파이낸스DB

회사채 만기 '코앞'이해 관계자 손실분담 전제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금융당국이 광범위한 채무 재조정을 전제로 대우조선해양에 신규자금 2조∼3조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유동성 위기에 처한 대우조선해양 지원방안을 오는 23일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책은행, 시중은행, 회사채 채권자의 채무재조정을 통해 손실을 분담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내달 21일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어 7월 3000억원, 11월 2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이어질 예정이라,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남은 지원금 등을 동원하면 당장 내달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는 막겠지만, 줄줄이 예정된 회사채 만기를 모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물론이고 시중은행도 대우조선해양 여신의 출자전환을 추진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 특히 KDB산업은행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여신 1조8000억원을 주식으로 바꾼 데 이어 추가로 출자전환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년까지 만기를 맞는 회사채를 따지면 1조5000억원에 달해, 이에 대한 채무 재조정도 있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2021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부족자금이 2조∼3조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시중은행이 선수금 환금보증(RG) 발급을 재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채권은행을 중심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대응 방안 등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라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