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연임 '유력'…CEO 인선 돌입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연임 '유력'…CEO 인선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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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8일 임기만료…15일 임추위 첫 회의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본격적인 차기 회장 인선 작업에 들어가면서,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오는 15일 첫 회의를 연다.

임추위는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병욱 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인 오병관 NH농협금융 부사장, 비상임이사인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중 3명 이상의 찬성표를 받으면 최종 후보로 낙점될 수있다.

임추위는 첫 회의를 연 이후 40일 이내에 차기 회장을 선정해야 하는 만큼, 늦어도 내달 24일까지는 최종 후보가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직 최고경영자(CEO)인 김용환 회장의 임기는 내달 28일까지다.

금융권에서는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이 현실화 되면서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둔 상태라, 새 CEO를 선임하는 것보다는 김용환 회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 쪽에 조심스럽게 무게를 싣는다. 통상적으로 NH농협금융 회장 임기 만료가 임박한 시점이면 관료 출신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곤 했지만, 이번에는 이렇다할 후보군도 떠오르지 않고 있다.

앞서 NH농협금융 출범 이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경우는 한차례도 없었다. 지주사 회장 임기를 완주한 사례 또한 전무했던 만큼, 김용환 회장의 경우 연임 여부와 별개로 유일하게 임기를 모두 채운 CEO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NH농협금융 회장 선정에 입김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높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의중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병원 회장이 직접 금융지주사 회장을 임명하진 않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병원 회장은 최근 지주사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가 안됐다"며 "조금 더 있어야 (연임 관련 내용이) 알려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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