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면세점, 중동 여행객 모시기 '시동'…사드 대응책
갤러리아면세점, 중동 여행객 모시기 '시동'…사드 대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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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화갤러리아면세점 63 모습. (사진=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한화 갤러리아면세점63이 중동 여행객을 대상으로 '포스트 유커' 찾기에 나선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로 인한 중국 내 반한(反韓) 감정의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면세점은 중동 무슬림 여행사 2곳과 송객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다음 달에는 중동 현지 여행 박람회에 참여해 여행사 관련 에이전트와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대만 국제여행박람회에 참가했다. 이후 지금까지 79개의 동남아 인바운드 여행사와 송객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한화갤러리아의 행보는 지금까지 국내 면세업계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것과 다른 행보다. 사드 배치로 인해 한·중 갈등이 심화되고 한국행 여행이 금기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 다변화를 위해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 외 관광 상품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여의도 63빌딩 내 상층부 고급 레스토랑 4곳은 지난해 하반기 한국관광공사의 할랄 레스토랑 인증 ‘무슬림 프렌들리’ 등급을 획득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어 순천향대학교, 중앙대학교 병원과도 의료 협약을 맺고 중동 관광객들에게 의료 관광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성호 면세사업본부장은 "면세시장의 불확실성은 관광객 다변화 추진, 개별관광객 유치, 외국인 VIP 마케팅 강화 등을 기반으로 극복해 나갈 예정"이라며 "인천공항(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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