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일동제약은 미국 TG테라퓨틱스와 개발 제휴를 맺은 '유블리툭시맙'의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현지 발표를 인용해 9일 밝혔다.
유블리툭시맙은 항체표적항암제 '리툭시맙'의 차세대 바이오베터로,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구인 B세포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암이나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이번에 진행된 3상 'GENUINE' 시험은 유블리툭시맙과 기존 혈액암 치료 신약 이브루티닙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시험이다.
TG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유블리툭시맙 및 이브루티닙 병용요법 환자 59명과 이브루티닙 단독요법 환자 58명의 객관적 반응률을 비교했을 때 병용 군의 경우 반응률이 80%로, 단독군의 경우 47%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은 만성림프구성 백혈병 국제학회가 제시한 2008년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최소 2개월 이상의 반응을 평가했으며, 관찰 기간은 12개월이었다.
TG테라퓨틱스는 올해 상반기에 임상결과 데이터를 발표하고,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가속승인 절차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결과 발표 이후 TG테라퓨틱스의 나스닥 주가가 두 배 가까이 급등하는 등 주식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 2012년 이 회사와 유블리툭시맙 개발 제휴 및 한국 포함 아시아 9개 국가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