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고용 기대·사드 배치 착수에 상승 출발
환율, 美 고용 기대·사드 배치 착수에 상승 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연방준비제도(Fed) 3월 금리 인상의 마지막 단서가 될 미국 고용지표 호조 기대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경계감을 반영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150.5원에 개장해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2.6원 오른 114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 고용지표를 앞둔 달러화 상승 압력과 함께 전일 한미 사드배치 실행에 따른 중국 경제보복 우려를 반영하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다.

밤새 미 달러화는 고용지표 호조 기대와 유로존 정치 불안 우려로 소폭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2월 고용지표의 개선 전망이 커지면서 3월 금리 인상 경계와 함께 미 달러화 지수가 0.16% 오른 101.8p에 마감됐다. 미국의 1월 무역수지 적자(484억9000만달러)가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커지면서 트럼프 정부가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유로화의 경우 브렉시트와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등이 부각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영국 상원이 브렉시트 발동안에 대한 두번째 수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법안 의회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독일의 1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대비 7.4% 감소해 8년 만에 최대폭으로 줄어 유로화 약세 압력을 더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며 "탄핵심판 결정 예정과 사드 배치가 실행된 가운데 중국의 보복이 지속될 가능성 등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