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서비스 역량, 은행 경쟁력 좌우"<금융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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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PB고객차등화, PB독립사업화-지점별 특성화 촉진
 
[공인호 기자]<ihkong@soeulfn.com>최근 은행권의 PB고객의 차등화 조치는 향후 PB사업의 독립사업화는 물론, 지점별 특성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8일 금융연구원의 구본성 연구위원은 'PB고객의 차등화와 기대효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은행권의 PB고객 간 등급 차별화는 PB사업의 독립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며 "은행들의 성공적인 PB사업을 위해서는 PB고객에 대한 포트폴리오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은 PB고객 선정기준을 기존 3~5억원에서 5~1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자산이 30억 이상인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프리미엄형 PB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상위고객(Hihg-end) PB고객에 대한 차별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은행들은 PB지점 수를 확대하고 부동산 및 세무관련 부가서비스는 물론, 아트펀드(art fund), 해외부동산 투자 등의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etment)에 대한 서비스까지 확대하고 있다.

구 연구위원은 "국내은행들의 PB고객 선정기준 강화 및 차등화는 PB서비스를 기존의 은행서비스 중심에서 자산관리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적 조치로 풀이된다"며 "은행들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 상위 PB고객에 대한 차별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PB업무의 독립사업화 기반을 마련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PB사업의 핵심 성공 요인은 신뢰도와 안정성, 고객과의 친밀도였으나 최근에는 자산포트폴리오의 관리, 수익다변화, 전속형 상품의 개발 등과 같이 수익요인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자산관리 역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글로벌 투자은행, 대형 신탁은행, 글로벌 초대형은행에 의해 PB시장이 주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상위 PB고객의 경우 자산수익에 대한 기대치나 자산관리에 대한 정보에 있어 일반 PB고객에 비해 기대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PB사업부의 자산관리 서비스 역량이 은행간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구 연구위원은 "국내 PB고객의 차등화 추세는 점진적으로 지점별 특성에 따른 영업형태나 고객서비스, 영업인력의 자질 등의 차별화를 도모함으로써 지점의 서비스 리모델링이나 지점별 특성화를 촉진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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