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發 정책 기대에 호조…다우지수 신고가
뉴욕증시, 트럼프發 정책 기대에 호조…다우지수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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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뉴욕증시 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등 주요 지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신고가 랠리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5.68p(0.08%) 상승한 2만837.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9p(0.10%) 높은 2369.73에, 나스닥 지수는 16.59p(0.28%) 오른 5861.90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날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증시도 힘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8%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등이 올랐고 소재와 기술, 통신, 유틸리티 등은 내렸다.

개별 종목별로는 디지털 이미지 등을 제공하는 회사인 셔터스톡의 주가는 실적 실망에 16.7% 급락했다.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주가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에 4.2%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내려 잡았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내구재 판매와 펜딩 주택판매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가운데, 댈러스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은 5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1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 가능 제품) 수주는 항공기 수주 증가로 전달의 감소세에서 반등했으나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0% 증가였다.

지난 1월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는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사상 최저 수준의 공급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2.8% 하락한 106.4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만에 최저치다. 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상승했다.

다만,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은 5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댈러스 연은에 따르면 2월 기업활동지수가 전월 22.1에서 24.5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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