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SK하이닉스·三電 부진에 2090선 재차 하회
코스피, SK하이닉스·三電 부진에 2090선 재차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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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지수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전자전기 업종 부진으로 2090선 밑으로 고꾸라졌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0p(0.41%) 하락한 2085.52에 마감했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지수가 2090선 밑으로 되돌림한 데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전기업종 내 주요 상장사들의 부진이 주효했다. 주가가 상향 곡선을 그린 데다, 우호적인 환율까지 더해져 환차익 실현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SK하이닉스의 매도세가 강했는데 반도체업황은 나쁘지 않지만 도시바 이슈 등 불안감이 상존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세 대비 지수 낙폭이 크지 않은 것은 기관이 시장에 나온 매물 대부분을 소화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외국인 일일 순매도 종목 중 1,2위를 기록했고,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기관 일일 순매도 종목에서 3,4위를 차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5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33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기관만 홀로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18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총 1097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었다. 은행(2.12%)과 금융업(-1.60%), 운수창고(-1.01%), 전기전자(-0.78%), 증권(-0.72%), 서비스업(-0.46%)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건설업(1.47%)과 기계(1.12%), 의료정밀(0.95%), 전기가스업(0.90%), 의약품(0.56%)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42%)와 삼성전자우(-0.60%)를 포함, SK하이닉스(-3.16%), NAVER(-0.86%), 현대모비스(-0.19%), 신한지주(-2.14%) 등은 내렸다. 다만, 현대차(0.34%)와 한국전력(1.26%)만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326개, 하락 종목은 466개로 집계됐으며 보합 종목은 82개였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각각 1개, 0개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p(0.43%) 하락한 612.12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기관 매물이 대량 출회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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