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변심에 2090선 소폭 하회…SK하이닉스 '부진'
코스피, 外人 변심에 2090선 소폭 하회…SK하이닉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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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변심에 장 초반 하락 반전하면서 2090선을 소폭 밑돌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부진이 주효한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17p(0.25%) 내린 2088.9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06% 오르며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79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643억원 어치를, 개인은 87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총 389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전기전자(-1.0%)가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중이고, 운수창고(-0.56%), 증권(-0.47%), 제조업(-0.42%) 등도 내림세다. 반면 의약품(1.08%), 철강금속(0.87%), 건설업(0.68%), 의료정밀(0.62%), 전기가스업(0.45%) 등은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 국면이다. 삼성전자(-0.84%)와 삼성전자우(-0.27%)가 나란히 약세고, SK하이닉스(-3.16%), 현대차(-0.34%), NAVER(-0.25%), 현대모비스(-0.19%) 등이 일제히 내림세다. 한국전력(0.80%)과 POSCO(0.89%)만 오르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가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장중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실제 이날 SK하이닉스는 전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삼성SDI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소식에 2.80% 오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6일 글로벌 ESS 시스템 회사들과 전력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94Ah(암페어아워) 셀 약 70만개, 240MWh(메가와트아워)의 ESS 배터리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92p(0.15%) 내린 613.8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코스피지수와 마찬가지로 강보합 출발 후 장중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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