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송용덕 부회장 승진…호텔·관광·기타 총 책임
롯데그룹, 송용덕 부회장 승진…호텔·관광·기타 총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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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용덕 롯데 호텔·기타BU장. (사진=롯데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롯데그룹이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호텔·기타 사업부문(BU)장으로 선임다고 23일 밝혔다. 송 부회장은 관광, 호텔, 면세점, 건설, 기타 사업의 총 책임자가 됐다.

1955년생인 송 부회장은 한국외대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와 경기대에서 각각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호텔롯데에 입사해 총무와 기획, 영업, 마케팅 등의 업무를 맡았고 뉴욕사무소장을 거쳐 2000년에는 호텔롯데 마케팅부문장에 올랐다. 이후 2011년에는 롯데루스 대표이사를, 2012년부터는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역임해왔다.

특히 송 부회장은 롯데루스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러시아 모스크바 호텔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또 호텔롯데 대표를 맡은 후 뉴욕 팰리스 호텔을 비롯해 괌, 베트남 등지에 롯데호텔을 오픈했다. 올 상반기 오픈하는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호텔' 역시 송 부회장이 주도한 작품이다.

송 부회장이 호텔·기타 BU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김정환 부사장 호텔롯데를 맡게 됐다. 김 부사장은 2012년 신라호텔에서 호텔롯데로 영입된 인물로 서울호텔 총지배인과 개발부문장으로 지냈었다.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포함, 개장 이래 최대 규모인 약 780만명의 입장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롯데루스의 양석 대표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 대표는 러시아 모스크바 호텔을 포함한 롯데루스 법인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오는 5월 상트페테르부르크 호텔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하석주 부사장을 신임대표로 내정했다. 하 신임 대표는 현재 경영지원본부장과 주택사업본부를 맡고 있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영관리와 함께 최근 주택사업의 성과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리아세븐의 정승인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대표는 독창적인 자체 브랜드(PB)상품 개발, 옴니채널 구현,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인정받았다. 이비카드의 이근재 대표는 전무로 승진했다.

한편 롯데호텔에서 해외사업개발을 담당하던 장선윤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장 상무는 롯데가(家)의 장녀 신영자 이사장의 딸이다.

장 상무는 1997년 롯데면세점으로 입사해 2002년 롯데쇼핑 해외명품 팀장, 2005년 롯데쇼핑 이사 대우 등을 거쳤다. 어머니인 신 이사장은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년, 추징금 14억4733만2232원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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