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황각규 경영혁신실장과 호흡 맞출 4인방은?
롯데그룹 황각규 경영혁신실장과 호흡 맞출 4인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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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종민 HR혁신팀장, 임병연 가치경영팀장, 이봉철 롯데 재무혁신팀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팀장. (사진=롯데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롯데그룹이 신설된 경영혁신실의 4개 팀장 인선을 22일 확정했다. 이들은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을 보좌하며 기존 정책본부의 역할을 이어간다.

롯데그룹은 경영 쇄신을 골자로 지난 13년간 운영해온 정책본부를 해체했다. 대신 경영혁신실과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경영혁신실 수장은 황각규 사장이 맡았다. 윤종민 HR혁신팀장, 임병연 가치경영팀장, 이봉철 재무혁신팀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팀장이 그 뒤를 따른다. 오성엽 롯데정밀화학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모두 정책본부 출신이다.

인사 권한을 쥐고 있는 윤종민 HR혁신팀장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사장은 1960년생,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그룹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롯데제과, 롯데케미칼을 거치고 2005년부터 정책본부에서 인사업무를 맡아왔다. 2016년에는 롯데인재개발원장을 겸직하면서 조직의 다양성 및 기업문화개선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임병연 가치혁신팀장은 1964년생으로 풍생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나왔다. 황 사장과는 9년 차이 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임 부사장은 1989년 롯데케미칼로 입사한 뒤 10년 후 정책본부 국제실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부터 2년간 롯데미래전략센터장을 지내고 2014년 정책본부 비전전략실장으로 복귀했다. 주로 기업 인수 합병(M&A)과 신사업을 담당했다.

재무혁신팀은 이봉철 부사장이 맡는다. 이 부사장은 1958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다. 부산대 경영학과를 나온 뒤 1986년 롯데그룹 재무팀으로 입사해 대홍기획 재무팀, 롯데그룹 경영지원실 등을 거쳤다. 2012년 6월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올랐다가 2014년 그룹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맡게 됐다. 2006년 롯데쇼핑 상장을 총괄했으며 이번 호텔롯데의 상장과 출자구조 개선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 등을 전담하고 있다.

오성엽 커뮤니케이션팀장은 1960년생, 서울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했다. 이후 기획·전략·재무 등을 담당해왔다. 화학분야의 전문 경영인으로 꼽히며 지난해 롯데정밀화학을 흑자전환 시키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5년부터 롯데그룹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것을 발판 삼아 대외협력 등을 주관할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기존 정책본부는 내달 1일 해체된다. 신설된 경영혁신실실과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140여 명 규모로 운영된다. 기존 정책본부가 200여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0%가량 축소된 셈이다.

현재 컴플라이언스위원장은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검찰 수사를 겪으며 법조계 전문가의 필요성을 느낀 만큼 외부 인사를 영입할 계획이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감사는 기존 정책본부 감사실을 맡아왔던 김재화 사장이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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