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50원선 진입 제동…강보합 마감
환율, 1150원선 진입 제동…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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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로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1150원선에서 제한됐다.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장중 위안화 강세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이 반영된 결과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151.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1.2원 오른 1147.5원에 마감했다.

주말 새 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우려와 프랑스 대선을 앞둔 경계감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오는 4월 치뤄지는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좌파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극우정당인 마린 르펜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치 리스크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의 컨퍼런스보드 선행지수가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0.4%)를 상회하면서 달러화는 상승했다. 이에 엔·달러 환율은 112.6엔대에서 저점을 기록한 반면, 미 달러화 지수는 100.91p로 올라섰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51원에서 개장과 동시에 고점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에는 고점 인식에 따른 상단 대기 물량이 출회되면서 1147원선까지 레벨을 낮췄다. 오전 10시를 전후로 위안화가 절하 고시되면서 재차 1149원선까지 올랐으나,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자 동반 하락하면서 1146원선까지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서는 전일대비 하락 전환해 1시 56분 1145.2원에서 바닥을 찍었으나 장 막판 레벨을 높이면서 1147.5원에서 최종 마감됐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단기 고점 인식이 강력하게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축소됐다"며 "역외 위안화 환율이 아시아장중 하락세를 보였고 위안화 강세에 연동되면서낙 낙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후 2시 넘어서는 엔화 및 위안화 환율에 연동되면서 반등해 강 보합권에서 마감됐다"며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만큼 역외시장 움직임은 미미했고, 실수요에 따라 시장이 반응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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