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회사 코스맥스그룹이 지난해 1조 원 매출 돌파로 사상 최대 매출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룹사 매출액 합계는 1조1034억원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코스맥스 매출은 전년 대비 42% 성장한 757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6.4% 성장한 526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전년 대비 35.7% 성장한 5055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고성장의 원인으로 매스 유통(브랜드샵 및 홈쇼핑)의 파운데이션, 아이브로우, 톤업크림, 선케어 등의 꾸준한 제품 공급증가를 꼽았다. 패션과 제약 분야의 신규업체들과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한 것과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수출 증가도 주효했다.
중국 경기의 둔화 속에서도 중국서만 28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기존 중국 내수고객사의 신제품 공급증가와 기초와 메이크업, 마스크팩 등의 히트상품도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매출 2669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33.5%, 79.0% 성장했다. 뉴트리바이오텍 등의 계열사 수출증가와 미국 등 글로벌 현지 직접 진출로 매출이 증가했다. 코스맥스바이오 또한 홈쇼핑에서의 채널에서 홍삼, 다이어트제품,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제품이 선전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회사는 이날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1000원, 코스맥스비티아이는 200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했으며 총 배당금액은 각각 100억4604만원, 19억1170만원 규모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작년에는 1억 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수출이 본격화된 한 해였다"며 "올해 또한 중국법인의 지속적 성장은 물론 미국공장의 본격 기대감을 통해 세계 1위 화장품 ODM사의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