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제조업 취업자 2개월 연속 감소
경기침체에 제조업 취업자 2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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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보험자 및 증감 추이.(자료=고용노동부)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제조업 취업자 수가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탓에 2개월째 줄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는 357만500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1%인 1100명 줄어들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0.4% 감소한 바 있다.

선박·철도·항공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선박수주량 감소 등 경기악화로 3만5000명 줄었다.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11만5000명)은 2014년 1월 이후 37개월째 감소했다.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은 도소매(6만3000명), 숙박음식(4만7000명), 전문과학기술업(3만6000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피보험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업이 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7.1%), 연구개발·법무·기술·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6%) 등 순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1254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9000명(2.4%) 늘어났다. 피보험자 규모는 계절적 영향 등으로 전월에 비해 낮아졌다. 증가 규모(28만9000명)도 작년동월(44만1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경기침체 장기화와 구조조정 영향으로 노동시장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며 "따라서 제조업분야에서 고용이 과거와 같은 증가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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