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부동산인포는 11.3 대책 발표 직후 3개월(11월·12월·1월)간 전국 1순위 청약자가 80만13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5만7914명)보다 24.3%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기간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지난해(55만2786명)보다 37.7% 감소한 34만4246명이 1순위 청약에 나서는 데 그쳤다.

11·3대책 발표 전·후 3개월을 비교하면 5대광역시의 1순위 청약 감소 추이는 더욱 눈에 띈다. 대책 발표 전 3개월(8월~10월)간 1순위자는 149만9763명으로 전년 동기(94만9265명) 대비 58%가 증가했지만 대책 발표 이후 37.7% 대폭 하락했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1순위 청약자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은 울산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순위 청약자는 4만60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9211명)과 비교해 80% 이상이 감소했다.

반면, 11.3대책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며 1순위 청약 요건이 강화된 부산의 경우 같은 기간 17만5031명이 1순위 청약에 나서며 18.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수도권에서는 대책 이후 3개월간 21만2209명이 1순위 청약에 나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20만9924명)보다 오히려 청약자 수가 1.1% 늘어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11.3 대책에 대출규제도 강화되면서 청약자들이 검증된 곳에만 청약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지역 및 단지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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