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션' 성공에 자극 신작 MMORPG 쏟아진다
'레볼루션' 성공에 자극 신작 MMORPG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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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 넥슨 '야생의땅:듀랑고', 엔씨소프트 '리니지M', 카카오-네시삼십삼분 '의천도룡기 for Kakao' (사진=각사)

'의천도룡기', '리니지 M', '아제라 아이언하트' 등 출격대기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지난해부터 불어오던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이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을 타고 올해는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최근 레볼루션이 연일 모바일 게임 시장에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설 신작 MMORPG 게임들도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 엔씨소프트, 웹젠, 넥슨 등 국내 게임사들은 올해 다양한 MMORPG 게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MMORPG는 수백명의 유저들이 동시에 접속해서 즐기는 역할수행게임 장르를 말한다. 홀로 적과 싸우는 액션 RPG에 비해 다양한 대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레이븐', '히트' 등 국내에는 액션 RPG가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중국발 MMORPG가 선전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 변화를 예고했고, 레볼루션이 대형 흥행에 성공하며 대세 장르로의 발돋움에 기폭제가 됐다.

가장 먼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작품은 카카오와 네시삼십삼분이 공동 서비스하는 모바일 무협 MMORPG '의천도룡기 for Kakao'다. 이 게임은 김용의 '의천도룡기'를 원작으로 의천검과 도룡도의 비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70만자에 이르는 원전(原典)으로 담아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사전 등록을 실시 중이며, 이달 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최고 기대작 중에 하나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도 상반기 서비스 예정이다. 리니지M은 원작 PC 온라인 '리니지'를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게임이다. 다채로운 클래스(직업)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혈맹과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리니지 만의 핵심 요소를 새로운 아덴 월드에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뮤'로 유명한 웹젠이 퍼블리싱하는 '아제라 아이언하트'도 1분기 출시가 예상된다. 원작 온라인게임 '아제라'를 모바일로 이식한 이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중세 판타지에서는 볼 수 없는 메카닉 기체인 '마갑기'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를 표방하는 '야생의 땅:듀랑고'를 준비 중에 있다. 듀랑고는 알 수 없는 사고로 시공간이 뒤틀리며 현대의 지구에서 야생 세계로 워프해 온 플레이어들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최근 3차 리미티드 베타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게임빌이 자체 제작 중인 '로열블러드'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도 MMORPG 기대작으로 꼽힌다. 또 레볼루션을 흥행시킨 넷마블도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세븐나이츠 MMORPG' 등으로 기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관계자는 "국내 MMORPG는 온라인에서 2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모바일에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온라인 MMORPG가 1996년 '바람의나라'부터 시작됐다면 모바일 MMORPG도 '레볼루션'에 이어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며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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