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훈풍에 오름세…증권·은행株 동반 강세
코스피, 美 훈풍에 오름세…증권·은행株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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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 기대에 장 초반 오름세다. 특히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권·은행주 등 금융업종이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30분 기준 현재 전장 대비 5.40p(0.24%) 오른 2078.5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080선 중반대로 상승 출발한 후 장중 오름 폭을 일부 반납하며 2070선 후반대로 후퇴했다.

상승장세에는 미국 금융업종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과 이에 따른 미국 증시의 호조가 주효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위기 이후 대형은행을 규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안인 도드-프랭크법 개정을 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거래일보다 186.55p(0.94%) 오른 2만71.4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5p(0.73%) 상승한 2297.42에, 나스닥 지수는 30.57p(0.54%) 오른 5666.7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81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지수를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팔자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에선 차익거래는 '매수',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총 32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4.63%)과 은행(2.51%) 등 금융업종이 큰 폭으로 치솟았고, 2%대 음식료업을 비롯해 금융업, 보험, 통신업 등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비금속광물, 유통업,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도 강세다. 반면 철강금속(-0.85%)를 비롯해 전기전자, 종이목재 등은 약세다.

증권업종에서 가장 큰 폭으로 뛴 종목은 SK증권우(25.12%)로 SK증권(8.44%)과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9.07%), 골든브릿지증권(4.02%), 대신증권(3.17%) 등이 상위권에 포진돼 있고,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등도 2%대 오름세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74p(0.12%) 오른 609.9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607까지 밀리며 장 초반 하락 가도를 그렸으나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반등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 26억원, 17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투신업계와 연기금 매도에 45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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