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車내수판매 희비…현대·기아 '울고'·르노삼성 '웃고'
1월 車내수판매 희비…현대·기아 '울고'·르노삼성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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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완성차업체 판매실적 두달 연속 감소세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월 자동차 내수판매 희비가 갈렸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수부진에 고전한 반면 한국지엠주식회사,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실적은 상승세를 탔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61만8930대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2% 감소한 수준이다.

완성차 5사의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1.3% 낮은 889만53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실적 부진 분위기가 올해까지 이어진 것이다.

완성차 5사의 월별 판매실적도 지난해 12월 -1.2%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였다. 여기에는 현대·기아차의 내수부진이 한몫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월 내수시장에서 전년보다 각각 9.5%, 9.1% 줄은 4만5100대, 3만5012대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설 연휴로 국내외 공장 근무 일수가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아차는 K3 등 주력 모델이 노후화한 영향이 컸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의 내수 실적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전년 2101대보다 254.1% 급증한 7440대를 기록했다. SM6(3529대)와 QM6(2439대)가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의 내수판매도 1만1643대, 715대를 기록, 전년보다 각각 25.5%, 6.8% 올랐다.

한국지엠은 경차 스파크, 중형 세단 말리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가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완성차 5사의 1월 해외판매는 전년보다 1.4% 떨어진 51만2720대였다. 현대차만 전년보다 3.1% 늘어난 29만7507대를 기록했을 뿐 기아차(-6.5%·이하 전년 동월 대비), 한국지엠(-11.8%), 르노삼성(-0.8%), 쌍용차(-3.0%) 등은 모두 쪼그라들었다.

현대차는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2.5% 감소했으나 해외공장 판매가 11.7% 뛰면서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만회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1월 한 달간 국내 4만5100대, 해외 29만7507대 등 세계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증가한 34만2607대 판매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7.0% 줄어든 19만8805대 팔았다. 한편 1월 베스트셀링카 1위는 그랜저(1만586대)가 차지했다. 이어 △포터(7860대) △모닝(5523대) △쏘렌토(5191대) △카니발(5166대)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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