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신용카드 고객들의 일시불 구매 비중이 증가한 반면 현금서비스 비중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개 전업카드사의 전체 신용카드 실적 중 일시불이 차지하는 비중은 59.9%로 지난 2002년의 26.7%에 비해 2.2배 증가했다.
일시불 비중은 2003년 36.7%에서 2004년에는 51.0%로 껑충 뛰었으며, 2005년에도 57.4%를 차지하는 등 카드대란 시기를 거치며 크게 높아졌다.
이는 2003년 ‘카드대란’을 거치면서 신용카드 고객들의 무분별한 카드 소비가 줄고, 소액 구매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현금서비스 비중은 2002년 54.3%에서 2003년에는 46.8%, 2004년 34.7%로 계속 떨어지다 2005년에는 28.3%로 20%대로 진입했으며, 지난해에는 24.1%까지 크게 감소했다.
또한 카드론 비중도 2002년 8.0%, 2003년 7.2%를 차지하다 카드대란을 거치면서 크게 감소해 2004년에는 2.9%, 2005년 2.2%, 지난해에는 3.1%를 차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1~2002년에 무분별하게 할부로 물건을 사들였던 소비자들이 카드대란을 거치며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