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강대석 신한금투 사장 "자본시장 톱3로 거듭날 것"
[신년사] 강대석 신한금투 사장 "자본시장 톱3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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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사진=신한금융투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앞둔 오늘을 기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인력, 자산, 역량에 있어 메이져 톱3를 추구할 것입니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신한금융투자는 금융당국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 로드맵에 맞춰 투자은행으로 성장하는 경로를 명확히 했다"며 "자본시장 톱3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사장은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대형투자은행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기초체력을 다져왔다"며 "대형투자은행이 가야 할 모델이라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이에 다가가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법적 요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의 모호하고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자본시장 톱3'라는 확실한 비전을 갖고 신한 브랜드에 맞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사장은 이에 신한금융투자 가치를 즈애하고 메이저 대형 금융투자회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 △역량 강화 △채널 혁신 △ 손익 중심 경영 등을 꼽았다.

그는 "자본시장 플랫폼인 투자은행의 경쟁력은 물리적 설비나 테크놀러지가 아닌 '사람의 역량'에 달려있다"며 "단순히 증권맨이 아닌 금융투자인으로 갖춰야 할 자질과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채널 혁신은 신복합점포 확대·업무 디지털화 ·글로벌 채널 강화 형태로 추진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투자는 2500만 그룹 고객을 마주하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또 "미국 금리 인상과 국내 정치 리스크가 증대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리한 외연 확대가 아닌 내실경영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신한금융투자 임직원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먼저, 신한금융투자를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하시는 일마다 뜻대로 이루어지는 축복의 한 해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아울러 아낌없는 마음으로 우리 회사의 성장을 지원해 주시는 회장님과 그룹 관계자 임직원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6 리뷰]

2016년은 그야말로 ‘불확실성의 시대’임을 절감한 시간이었습니다.

예측 범위를 뛰어넘는 국내외 이슈들은 금융 전문가를 자처하는 우리 모두에게 성찰과 자각의 계기를 주었습니다.

진일보(進一步)한 노력 없이는 높아지는 불확실성의 진폭 속에서 고객과 우리 자신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없음을 절감하였습니다.

한편으로 한계 극복을 위한 준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룹의 전략적 결정에 따라 자기자본을 확충하였고,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서기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습니다.

일반법인영업을 매개로 전사 시너지가 활성화되었고, Fee based 금융상품 잔고를 꾸준히 쌓아 왔습니다. 수익 감소 속에서도 IB의 성장과 해외 진출 또한
지속 되었습니다.

한계와 가능성의 경계를 오고 간 작년 경험을 반추(反芻)하여 2017년을 큰 도약의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정기인사의 취지 ]

2017년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은 이러한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단행(斷行)하였습니다.

특히 우리가 마주한 변화의 중요성을 조직 전체가 예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인사의 폭을 크게 하였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에겐 신선한 사고와 도전적 열망이 필요합니다.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새해가 될 2017년!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임무를 시작하는 임직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대형투자은행 진출의 원년]

신한금융투자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몇 년간 대형투자은행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기초체력을 다져왔습니다.

’대형투자은행’이 우리가 가야 할 모델이라면,‘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이에 다가가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법적 요건’입니다.

이미 우리는 금융당국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 로드맵에 맞춰 투자은행으로 성장하는 경로를 명확히 하였습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앞둔 오늘을 기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인력, 자산, 역량에 있어 메이져 Top3를 추구할 것입니다.

이제까지의 모호하고 추상적인 구호가 아닙니다.‘자본시장 Top3’라는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신한 브랜드에 맞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출은 직접 금융 시장의 모든 영역을 관할하는
‘자본시장 플랫폼’으로 한 단계 진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가총액 16억 달러, 직원 1만7000명의 대형 서점 보더스(Borders) 파산 뒤에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아마존(Amazon)이 있었습니다.

경쟁력을 잃은 플랫폼은 보더스 파산 사례처럼 시장 지위와 기능을 상실케 됩니다.

금융시장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제한된 자본과 제도적 조건 속에서
중소 증권사들은 점차 살아남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반면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는 자본시장 플랫폼으로서 투자은행은 더욱 중요해 질 것입니다.

투자자와 수요자, 국가 간, 산업 간 자본의 흐름을  가장 효과적인 형태로 도출하고 추가 수익을 구현하는 회사가 승자가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회사는 준비해온 실력과 조건으로 자본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올라섰습니다.

평범한 회사는 경쟁사를 지켜보 그대로 따라 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끝없는 평범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예즉립(事豫則立]'이란 옛말처럼 모든 일은 미리 준비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그 동안의 준비가 헛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평범의 악순환을 끊고 대체 불가한 투자은행이 될 것입니다.

[2017년 중점 추진 사항]

신한금융투자 가족 여러분!
조직의 가치는 뛰어난 몇 명의 직원이나 기술만으로 향상되지 못합니다.

조직원의 목표의식과 역량, 변화를 이끄는 강한 실행력 속에서 조직 가치는 배가(倍加) 되는 것입니다.

이때 변화 폭이 기존의 60%를 넘어야 조직은 레벨-업의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 가치를 증대하고 메이져 대형 금융투자회사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중점 추진 사항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역량 강화 입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주도적 플랫폼이 되기 위한 치열한 각축(角逐 )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은 독자적 기술 및 차별성과 직결됩니다.

자본시장 플랫폼인 투자은행의 경쟁력은 물리적 설비나 테크놀러지가 아닌 바로 ‘사람의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필요한 역량은‘증권맨’이 아닌 ‘금융투자 人’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과 능력을 의미합니다.

’브로커로서 얼마 정도 수익 내면 되겠지’라는 접근은 떨쳐야 합니다.

금융투자 전문가로서 자본시장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역량이 필요합니다.

각자가 ‘금융투자人’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을 고민하고 자신만의 차별적 영역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추구해온 자산영업, 고객 수익률 강화, 수익 자산 다각화 등 정책을 차질 없이 완수 하기 위한 전제가 됩니다.

어떤 고객을 만나더라도 상대가 생각하지 못하는 인사이트(insight)와 솔루션을 제공해야 합니다.

회사는 직원 경쟁력 강화에 있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직원 여러분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열망과 동기의식을 갖고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채널 혁신입니다.

채널 혁신은 新복합점포 확대·업무 디지털화 ·글로벌 채널 강화 형태로 추진될 것입니다.

新복합점포의 확대는 소극적 협업을 넘어 금투-은행 간 공동 채널 확장을 통해 One Shinhan가치를 구현하기 위함이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투자는 2,500만 그룹 고객을 마주하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업무 디지털화는 고객 지향적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미션입니다.

비대면 고객을 상대로 전통적 채널 전략은 무의미합니다. 신한금융투자의 고객이라면지점을 찾지 않아도 모든 서비스를 편안히 누리는 경쟁력 있는 디지털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글로벌 채널은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확장의 전초(前哨)가 되어야 합니다. 구색(具色) 갖추기 위한 해외 확장은 지양할 것입니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글로벌 신상품 소싱과 신규 사업 발굴로 존재 가치를 증명하게 될 것입니다.

동시에 전통적 점포 전략을 뛰어넘는 모바일 채널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 內 자체 고객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 중점 추진 사항은 손익 중심의 경영입니다.

작년 경쟁사들은 대규모 합병과 증자를 통해 4조원이 넘는 금융투자회사로 탈바꿈하며 경쟁력을 강화하였습니다.

심화되는 규모 경쟁 속에서 우리는 효율적 경영과 자원 활용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미 금리 인상과 국내 정치 리스크가 증대되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리한 외연 확대가 아닌내실경영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은 말씀 드린 세가지 중점 추진 사항을 유념하여 2017년을, 자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계기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자리에 맞는 마음가짐]

사랑하는 신한금융투자 임직원 여러분!
바둑에서 그 상황에서 둘 수 있는 최선의 수를‘정석(定石)’이라고 합니다.

후발 주자인 신한금융투자 앞에는 앞선 경쟁사의 ‘정석’들이 무수히 놓아져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짜여진 시장의 판세를 흔들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는 수,‘파격(破格) 의 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파격’은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바라보면서 시작됩니다.

우선 시니어 직원들에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관리하는 리더가 아닌 ‘함께하는 리더’가 되십시오!
경력이 길다고 모든 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후배직원 생각과 관점을 경청하십시오. 경청이 더 나은 결정에 이르게 할 것이며, 조직 내 신뢰를 싹트게 할 것입니다.

조직원은 리더의 권위가 아닌
리더의 Vision을 따른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주니어 직원 여러분은 스스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열정과 패기를 잃지 마십시오.

앞으로 여러분은 조직에서 성장하며 크고 작은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탁월한 판단은 경험에서 오는 것이며,경험은 실패에서 나옵니다.

실패 경험을 자양분 삼아 자신만의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는 오로지 스스로의 열정과 행동에 달려있음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맺음 말씀]

사랑하는 신한금융투자 임직원 여러분!
우리 모두가 염원해오던 도약의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그야말로 실행만이 남아 있습니다.

2017년을 시작하며, 우리 신한금융투자는 하고자 하는 것을 반드시 달성하는 강인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스스로가 고객에게 인정받는 프로인지 자문하고, 답을 찾아내야 합니다!

결국 고객이 인정하고 선택할 때 자본시장에서 플랫폼으로서 우리의 존재 가치는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창의적 사고와 거침없는 실행력으로 신한금융투자의 새로운 발자취를 만들어 갑시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 한해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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