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개혁 현장점검, 품질 높이고 범위 확대"
임종룡 "금융개혁 현장점검, 품질 높이고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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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현장점검 성과보고회' 개최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개혁 현장점검과 관련해 "점검의 품질을 높이고,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현장점검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은 지난해 4월 현장방문을 시작한 이후 올해 11월 말까지 1242개 금융회사를 방문해 5600건의 건의를 접수받았다. 현장점검반은 이미 처리했거나 현장에서 조치한 내용을 제외하면 총 3269건을 회신했고, 그 중 1569건을 수용했다. 수용률로 따지면 48% 수준이다.

임 위원장은 "국내 정치상황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산재돼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금융권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금융시장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금융이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금융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점검반은 매월 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 기업 관계자들까지 지속적으로 만나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꾸준히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시행 중인 정책의 사후점검과 더불어 수립 중인 정책에 대한 사전 의견수렴에도 힘쓸 것"이라며 "보다 신속하고 성의있는 회신 등을 통해 수요자가 만족할 때까지 건의과제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점검의 범위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의견을 계속 경청하고,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의 목소리까지도 폭넓게 듣겠다"며 "금융개혁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금융회사·소비자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그는 "옴부즈만 블로그를 만들고 규제민원포탈을 개선하겠다"며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금융개혁의 성과를 국민들께 직접 보고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현장건의가 실제 제도개선과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로 이어진 우수사례 발표와 함께, 금융회사 실무자, 일반 금융소비자에 대한 '금융개혁상' 시상도 이뤄졌다. 특히 '신용카드 분실 일괄신고 시스템 구축'을 건의한 채희숙씨가 일반 소비자 자격으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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