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금융공공기관 예산 올해보다 0.2% 증가
내년 금융공공기관 예산 올해보다 0.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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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위.

금융위, 6개 기관 예산 2조4725억원 확정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금융공공기관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0.2%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경영예산심의회 심의를 거쳐 6개 금융공공기관의 2017년도 예산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6개 금융공공기관은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캠코), 예금보험공사 등이다.

이들 기관의 내년 예산은 총 2조4725억원으로 올해(2조4673억)에 비해 0.2%(52억원) 증가했다. 2015∼2019년 장기 계획에 따라 내년 예산에 미리 반영된 산업은행의 차세대시스템·IT센터 구축예산(1650억원)을 포함하면 금융공공기관 예산 증가율은 6.5%로 높아진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산업은행의 내년 예산은 1조369억원으로 15.9% 늘었고, 예보는 1308억원, 기업은행은 9227억원으로 각각 9.1%, 3.7% 증가했다. 이어 수출입은행은 5.9% 줄어든 2197억원, 캠코는 4.1% 감소한 2315억원, 주택금융공사는 0.2% 줄어든 1174억원으로 책정됐다.

금융공공기관들의 내년 인건비 인상률은 2.5∼3.5%로, 기관별로 차등 적용된다.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해 1인당 임금 수준이 높은 산업은행(9358만원), 수출입은행(9237만원), 예보(8481만원)는 2.5%, 기업은행(7763만원), 캠코(7623만원), 주택금융공사(7943만원)는 3.5% 인상된다.

업무 추진비는 공공기관 방만경영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예산지침보다 5% 이상 감액됐다. 예산지침에서는 각 기관이 자체적으로 업무추진비를 5% 이상 절감하는 계획을 수립하게 했지만, 산업은행은 14.5%, 수출입은행은 5.1%, 예보는 5.0%, 주택금융공사는 5.2%, 캠코는 5.0% 삭감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예산심의는 금융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방지와 효율적 경영 확보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예산심의 결과에 따라 금융 공공기관의 예산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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