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여파' 현대차그룹 정기인사 내년초 연기
'최순실 여파' 현대차그룹 정기인사 내년초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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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사진=서울파이낸스DB)

비자금 수사받던 2006년 이후 10년만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매년 연말 시행하던 현대자동차그룹의 정기인사가 내년 초로 미뤄질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와 검찰 조사 등으로 인사와 관련한 행정적인 절차에 차질이 빚어지자 해를 넘겨 정기인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이 정기인사를 이듬해 초로 미루는 것은 비자금 수사를 받은 2006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예정보다 두 달가량 늦춰진 2007년 2월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주요 CEO 등에 대한 인사를 수시로 시행하고 연말에는 승진 인사만을 단행한다. 이번에 승진하는 임원 수는 지난해 368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내수시장 위축 등에 따른 경영위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51개 계열사 소속 전체 임원 1000여명의 급여를 10% 삭감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친환경차 사업 또는 IT(정보기술)와 관련한 연구개발 부문과 지난해 론칭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부문 승진 비중은 그다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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