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북미서 이동형 에어컨 50만대 자발적 리콜
LG전자, 북미서 이동형 에어컨 50만대 자발적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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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LG전자가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이동형 에어컨 50만여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결함보상)을 실시한다.

19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LG전자는 2011년부터 올해 8월 사이에 홈디포 등 북미 지역의 대형 유통점에서 판매된 이동형 에어컨 제품에 대해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콜 원인은 제품 가열로 인한 화재의 위험이다. CPSC에 따르면 지금까지 4건의 화재 사고 사례가 접수됐고 피해액은 38만 달러가량으로 집계됐다. LG전자는 4건의 화재 신고 접수 이후 절차에 따라 자발적 리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국내에는 판매되지 않느 것으로, 공기청정기 또는 제습기 정도 크기의 에어컨이다. 통상 붙박이 형태인 일반 에어컨과 달리 장소를 옮겨가며 가동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 안전규격을 모두 만족한 제품으로 실제 발화될 가능성은 작지만, 고객 만족을 위해 리콜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먼저 자진신고를 하고 CPSC와 협의를 거쳐 진행하는 자발적 리콜"이라고 설명했따.

LG전자는 이번 리콜에서 과부하가 걸릴 경우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퓨즈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미국 46만5000대, 캐나다 3만6000대 수준이다.

한편, LG전자가 북미 지역에서 가전제품 리콜을 실시하는 것은 2012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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