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주요 이벤트 마무리 불확실성 해소 2040선 탈환
코스피, 주요 이벤트 마무리 불확실성 해소 204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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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비롯한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된 데 따라 불확실성을 해소, 2040선을 탈환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9p(0.27%) 오른 2042.24에 한주를 마무리했다. 전장 대비 14.73p(0.72%) 빠진 2022.14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내 낙폭을 줄이고 203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장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줄이면서 결국 2040선을 뚫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04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0월24일(2047.74) 이후 처음이다.

이번주 코스피는 올해 마지막 이벤트인 FOMC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까지 무난하게 소화하면서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25%bp 인상한 0.50∼0.75%로 결정했다.

또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점도표에서 내년 1년간 3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은은 이달 기준금리를 1.25%로 6개월 연속 동결시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1억원, 14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시장을 상승 견인했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6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057억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이 2.10% 상승하며 가장 크게 뛰었다. 전기전자(1.66%), 은행(1.55%), 금융업(1.18%), 기계(0.81%), 보험(0.47%), 제조업(0.36%), 음식료업(0.32%), 종이목재(0.18%) 등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의료정밀을 제외한 다른 업종지수 상승폭은 1% 이하였다. 이와 반대로 건설업(-1.21%), 운수장비(-1.14%), 철강금속(-1.09%), 유통업(-0.94%), 증권(-0.82%), 화학(-0.62%), 운수창고(-0.47%)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물산(-2.32%)과 현대모비스(-2.09%)가 각각 2%대 급락했고 현대차(-1.76%), POSCO(-1.12%), 한국전력(-0.43%), 삼성생명(-0.43%) 등도 빠졌다. 반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1.93% 상승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17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3.50% 급등해 가장 크게 올랐고 NAVER(2.54%), SK하이닉스(1.75%) 등도 상승 우위였다.

종목별로는 금융주들이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크게 뛰었다. 신한지주(3.03%), KB금융(3.40%), DGB금융지주(1.19%), 하나금융지주(0.74%), 우리은행(1.91%), 기업은행(1.11%) 등 주요 은행주가 오름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가운데서도 신한지주, 우리은행, DGB금융지주는 신고가를 뚫어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384종목이 오르고 435종목이 내렸다. 68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p(0.24%) 상승한 622.08에 마감했다.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며 620선에 안착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7일(627.76) 이후 한달 만에 최고치다. 외국인이 238억원어치 주식을 쏟아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5억원, 45억원어치씩 사들이면서 지수를 우상향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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