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경계감에도 2030선 강보합권
코스피, 美 금리인상 경계감에도 2030선 강보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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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코스피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글로벌 증시 동반 상승 영향에 강보합세다.

16일 오전 9시3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p(0.09%) 오른 2038.43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과 비교해 14.73p(0.72%) 내린 2022.14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매매공방 속에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25%bp 올리고 내년 인상 횟수 전망치를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상향했다. 그럼에도 뉴욕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코스피도 2030선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전망에 따른 금융주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1p(0.30%) 상승한 1만9852.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5p(0.39%) 높은 2262.03에, 나스닥 지수는 20.18p(0.37%) 오른 5456.85에 장을 마무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억원, 1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지만 개인이 홀로 447억원을 순매수하며 2030선 방어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943억8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운수창고(-1.27%), 철강금속(-1.21%), 운수장비(-1.19%), 비금속광물(-1.07%), 건설업(-1.06%)이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0.99%), 유통업(-0.85%), 증권(-0.50%), 화학(-0.49%) 등도 하락세다. 반면 전기전자(1.16%), 금융업(1.09%), 은행(0.88%), 의료정밀(0.71%), 기계(0.50%)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혼조세다. 현대모비스가 2.85% 미끄러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 현대차(-1.41%), 삼성물산(-1.16%), POSCO(-1.12%), 삼성생명(-0.43%)도 빠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코스피대장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가 각각 1.31%, 2.77% 급증해 오름세다. NAVER(1.40%), SK하이닉스(0.88%)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전력은 보합권이다.

한편, 6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닥지수는 0.53p(0.09%) 내린 620.12로 약보합권에 머물고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원, 11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이 홀로 412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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