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약세장
코스피, 美 금리인상 가속화 전망에 약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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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인상 단행과 내년 금리인상 계획 발표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25%bp 인상한 0.50∼0.7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점도표에서 내년 1년간 3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당초 2차례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15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5p(0.42%) 내린 2028.2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73p(0.72%) 내린 2022.14로 출발해 낙 폭을 넓히고 있다.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3회로 상향시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트럼프노믹스'에 따른 경기과열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연준은 내년 3번의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은 계속 증시를 지배하는 주요 변수로 남게 됐다. 3차 금리인상 시점을 가늠하지 못하는 데 대한 시장의 불안감도 감지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계감에 하락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8.68p(0.60%) 하락한 1만979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44p(0.81%) 밀린 2253.28에, 나스닥 지수는 27.16p(0.50%) 떨어진 5436.67로 마감됐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억원, 80억원 어치 주식을 쌍끌이 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97억원 어치 주식을 시장에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773억5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운수장비(-1.13%)와 보험(-1.07%)이 1%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0.74%), 금융업(-0.67%), 철강금속(-0.61%), 유통업(-0.53%), 운수창고(-0.48%), 전기가스업(-0.45%), 서비스업(-0.32%) 도 미끄러지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2.25%), 의약품(1.05%), 화학(0.70%), 증권(0.48%), 종이목재(0.26%)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0.68% 떨어지고 있고, 현대모비스(-1.13%)와 POSCO(-1.11%)는 1%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0.98%), 현대차(-0.70%), 한국전력(-0.32%) 등도 내림세다. 이와 반대로 삼성생명(0.43%), NAVER(0.25%), 삼성전자우(0.07%)는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97곳, 하락종목은 37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2곳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0p(0.56%) 오른 615.89를 기록하고 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억원, 121억원 매수 우위다. 특히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홀로 9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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