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성장 하방위험 다소 증대…불확실성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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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기준금리 동결 결정 통화정책방향문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6개월 연속 동결했다. 금통위 직후 발표된 통화정책방향문에 담긴 경기 판단에는 최근의 부진 양상이 그대로 반영됐다. 향후 통화정책에 유의할 요인으로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영향을 가장 먼저 꼽았고,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와 가계부채 증가세 등이 뒤를 이었다.

금통위는 15일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 전망은 최근의 내수부진 양상이 그대로 반영됐다. 금통위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내수의 개선 움직임은 미약했다"고 평가했다. 전월에는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내수는 개선 움직임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특히 향후 경제 전망이 전월보다 악화됐다. "최근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전월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문구보다 부정적이라는 의견이다.

1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낙폭 축소에도 여타 공업제품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전월과 동일한 1.3%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향후에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봤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미국은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중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유로지역도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향후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 및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신흥시장국의 경제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 운용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접근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운용해 나갈 것"이라는 기존 문구를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점검할 요인은 전월과 동일하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순으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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