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SKT, 동등결합상품 출시 협정 체결
케이블방송-SKT, 동등결합상품 출시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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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TV업계(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CMB, JCN울산중앙방송)와 SK텔레콤이 13일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위한 공식 협정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전찬호 딜라이브 실장, 심탁곤씨엠비 상무, 정우용 티브로드 상무, 임봉호 SKT 본부장, 조석봉 현대HCN 상무, 김기하 JCN울산중앙방송국장, 이영국 CJ헬로비전 상무 (사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앞으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도 자신들의 상품인 초고속 인터넷과 유료방송을 이동통신사 모바일과 묶어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소속 6개 SO(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CMB, JCN울산중앙방송)와 SK텔레콤은 동등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 출시를 위한 공식 협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동등결합 상품이란 케이블TV 업계가 자신들의 상품인 초고속 인터넷과 유료방송을 이통사 모바일과 묶어 판매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다. 그 동안 이통 3사는 모바일, 초고속 인터넷, IPTV, 전화 등을 묶은 결합 상품 할인을 통한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케이블TV 업계는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 양측의 협정에 따라 향후 사업자 전산개발 및 정부의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내년 2월 본격적인 동등결합 상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결합에 따른 고객 할인 혜택은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온가족플랜'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번 동등결합은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에서 먼저 진행되며, 추후 KT와 LG유플러스 등도 시장 논리에 따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방송사는 지난 8월 SK텔레콤에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이후 양측은 △동등결합상품 구성 및 이용조건 △상품 출시 일정 등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위한 세부사항에 대해 지속 협의해왔다.

특히 이번 동등결합상품 출시는 2007년 동등결합 제공이 의무화된 이후 시행되는 최초의 사례로 소비자 선택권 강화, 케이블 업계 활성화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석봉 한국케이블TV협회 SO협의회 마케팅분과위원장 상무는 "이번 협정은 케이블 업계와 이동통신 사업자 간의 상생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실질적인 소비자 후생 증가 및 공정경쟁 환경마련을 위해 동등결합판매의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양 사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봉호 SKT 생활가치전략본부장 본부장은 "이번 협정은 이동통신과 케이블 산업이 상생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과 케이블 업계는 앞으로 동등결합상품의 활성화와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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