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 1250억원 규모 해외 투자 유치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 1250억원 규모 해외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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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는 5일 카카오의 콘텐츠 비즈니스 자회사 포도트리가 글로벌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카카오는 5일 콘텐츠 비즈니스 자회사 포도트리가 글로벌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포도트리가 제3자 배정 유상 증자 방식으로 발행한 보통주를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인수하는 형태다. 이번 투자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가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함께 참여했다.

포도트리는 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공동 운영하는 카카오의 자회사다. 모바일에 특화된 UI(사용자환경)와 경쟁력 있는 콘텐츠 등으로 유료화 모델을 안착시키며 카카오페이지를 일 매출 3억원 이상의 서비스로 성장시켰다.

카카오페이지는 누적 가입자 수 950만명, 일 최고 매출 4억7000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6년 연간 거래액은 전 년 대비 2배 늘어난 1000억원을 앞두고 있다.

포도트리는 다음웹툰의 트래픽과 거래액 등 사업 규모를 양적·질적 측면에서 키우고,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화학적 시너지를 통해 국내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포도트리는 투자 유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오리지널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하고, 사업 영역을 기존 만화, 소설, 웹툰에서 동영상과 광고사업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수 포도트리 대표(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겸임)는 "이번 투자는 모바일 콘텐츠의 혁신을 이뤄낸 카카오페이지와 국내 웹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다음웹툰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IP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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