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7주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11.3 대책 이후 대외적 불확실성과 국내 정국 혼란 등의 악재가 겹치며 매매 시장도 얼어붙는 모습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4주차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중단된 것은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37주만에 처음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25% 하락하면서 지난주(-0.20%)보다 하락 폭이 커졌고 일반 아파트는 0.04%로 지난주(0.06%)보다 상승 폭이 둔화된 영향이다.
서울은 △서초(-0.20%) △강동(-0.13%) △송파(-0.06%) △강남(-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한 반면 △강서(0.21%) △서대문(0.20%) △은평(0.13%) △영등포(0.09%) △성북(0.09%)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4%) △산본(-0.02%)이 매매가격이 하락했으며 △동탄(0.06%) △일산(0.04%) △평촌(0.02%) △중동(0.01%)은 오름세다.
경기·인천은 △평택(-0.04%) △안산(-0.01%)은 매매가격이 하락했한 반면, △고양(0.06) △파주(0.05%) △인천(0.05%) △부천(0.04%) △하남(0.03%) △남양주(0.03%) △화성(0.02%) △의정부(0.02%) △수원(0.02%) 등은 강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종료 후 전세수요가 뜸해지긴 했지만 재계약 증가, 월세 매물 증가로 전세매물 품귀는 여전해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 0.06% 신도시 0.02% 경기·인천 0.04% 올랐다.
서울은 △양천(0.21%) △은평(0.20%) △도봉(0.18%) △강남(0.15%) △마포(0.15%) △성북(0.14%) 순으로 올랐고 △강동(-0.19) △서초(-0.03%) △송파(-0.02%) △동작(-0.02%)은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동탄(0.06%) △김포한강(0.04%) △분당(0.03%) △일산(0.02%) △판교(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인천(0.13%) △하남(0.09%) △남양주(0.08%) △화성(0.08%) △의정부(0.05%) △군포(0.04%) △부천(0.04%) △안산(0.04%) △파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11·3대책 이후 이어지는 아파트 거래시장에 대한 관망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24일 발표된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로 한동안 주택시장의 위축이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