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IT 전문기업 솔트웍스, 코스닥상장 선언
국방IT 전문기업 솔트웍스, 코스닥상장 선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기호 솔트웍스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솔트웍스)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김기호 솔트웍스 대표는 23일 "'국방과 헬스케어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향상시켜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 정보통신(IT) 전문기업 솔트웍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인수특별목적기업(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솔트웍스는 국방IT 사업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다양한 군사 훈련과 무기 체계에 맞춰 방위산업체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해오고 있다. 통상 국방IT 사업은 무기 체계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한 종합 컨설팅, 무기 체계의 필수 아이템인 기술교범 개발, 가상현실 기반 훈련 또는 정비용 시스템 개발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솔트웍스의 핵심 경쟁력은 전자식 기술교범 솔루션인 'eXPIS'다. 국내 최초의 웹 기반 솔루션으로 항공무기 체계에 최적화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이라크, 태국 등 주요 한국 수출기를 보유한 국가들에 도입된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9% 증가한 96억9000만원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15억9000만원, 1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솔트웍스 관계자는 "국가 방산사업은 입찰 때부터 방산원가 대비 최소 10%의 수익을 보장해 주는데, 여기에 원가절감 노력이 더해지면서 수익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상반기 누적 매출 기준 40억1000만원으로 1년 수익을 가정했을 때 80억2000만원으로 추산돼 작년(96억9000만원) 대비 소폭 부진하다. 이와 관련해 솔트웍스 관계자는 "일부 사업의 계약 체결시점이 12월로 미뤄진 데 따른 것"이라며 "다만, 방위산업 특성상 사업 성격이나 프로젝트명을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가상훈련시스템과 종합군수지원 사업이 대부분(85%)을 차지한다. 주로 한국항공우주(KAI)나 LIG넥스원 등 국내 방위산업 업체의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형태다.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한 의료IT부문도 공략 중이다. 국방부문에 특화된 솔루션을 의료 시장으로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의사의 진료 행위를 지원하는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과 클라우드 기반 종합검사 관리서비스 플랫폼인 TOLAR(Total LAB Result)도 개발을 마쳤다.

한편, 합병 스팩인 'IBKS제4호스팩'과의 합병비율은 1대 2.624다. 합병 신주는 850만7520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기준으로 약 170억원 규모다. 양사는 지난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 안건을 가결했으며 내달 5일 코스닥 시장에 예정대로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