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진단 전문' 디알텍, 코스닥 상장
'유방암 진단 전문' 디알텍,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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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디알텍)

[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유방암 진단 전문 엑스레이(X-ray) 디텍터(진단기)를 만드는 디알텍이 내달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디알텍은 22일 여의도 인근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팩(SPAC·기업인수특별목적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고 밝혔다.

디알텍과 한화에이스스팩1호와의 합병비율은 6.24대 1이며 액면가는 100원으로 총 3884만6008주를 발행하게 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6년 업력을 지닌 디알텍의 주력 제품은 작년 10월 선보인 슬림 카세트형 여성 유방 촬영용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다. '로즈엠(Rose M)'이라는 브랜드화를 통해 정체성도 부여했다.

안성현 디알텍 대표(사진)는 "유방암은 세계 여성 암 2위 질병으로 전세계 유방암 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2조원"이라며 "유방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유방암 조기 치료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기존 아날로그와 CR을 사용하는 병원에서 디지털 장비로 손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8월에는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장영실상'도 수상했다.

디알텍은 이에 앞서 세계에서 5번째로 디지털 엑스레이 휴대용 디텍터를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현재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을 포함 국내외에서 10여건의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직∙간접방식 디텍터를 동시에 생산하고 공급하는 것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업체기도 하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텍터 무선충전시스템은 배터리 교체없이 24시간 엑스레이 검진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은 다소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유방암 진단 전문 기기를 선보인 것이 지난해 10월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며 "내년 봄 정도에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디알텍은 지난 상반기 1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20억원, 18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12월 코스닥 상장 이후 전년 대비 20~30% 수준의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임상훈 한화투자증권 ECM팀장도 "보통 스팩상장 대상 기업을 물색할 때 과거 실적 대신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본다"며 "향후 5년 정도 이후 성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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