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손보, 佛 악사그룹 지원 종합손보사로 '발돋움'
악사손보, 佛 악사그룹 지원 종합손보사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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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만 주력해 온 악사(AXA)손해보험이 내년부터는 일반·장기손해보험 영업을 확대, 종합손해보험사로 발돋움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 프랑수아 르꽁뜨 대표이사는 최근 모기업인 악사그룹의 프랑스 파리 본사를 방문, 내년 250억원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

악사그룹은 내년에 우선 250억원을 투자한 뒤에 영업이 확대되고 마케팅 필요성이 커지면 그에 맞춰 투자금을 늘릴 예정이다.

악사그룹에서 한국법인에 투자하는 이유는 자동차보험에 편중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일반·장기보험으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만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악사손보는 원수보험료 기준 매출 3963억원 가운데 88%인 3481억원이 자동차보험에서 창출될 정도로 자동차보험에 영업을 집중해 왔다. 일반·장기보험의 매출은 482억원(12%) 수준에 그쳤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정 수준(약 78%)을 상회하는 시장 환경에서 이러한 영업 특성은 단점이 될 수 있다.

대형 손보사들은 장기·일반보험에서 자동차보험의 적자를 상쇄할 수 있지만, 자동차보험에만 집중하다 보면 적자를 만회하기 어렵고 보험료를 올리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직면하게 될 우려가 있다.

토마스 부벌 악사그룹 회장은 "아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인 만큼, 악사에서도 앞으로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 밤부터 악사그룹에서 다이렉트 사업을 하는 사장단 총 7명이 모여 현재 한국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의 목적은 각 국가의 다이렉트 사업의 나갈 방향을 모의하고, 한국의 선진 시장과 기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일반 장기 보험을 다이렉트로 판매하는 것에 대한 시장성도 이번 회의의 논의 사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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