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강남 재건축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1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08% 하락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0.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울에서는 강동(-0.13%)과 강남(-0.03%)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매물량이 크게 늘거나 급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보다는 기존에 높은 가격에 출시돼 거래되지 못했던 매물이 일부 가격조정을 보이는 정도다.
강동은 둔촌주공 1∼4단지와 상일동 고덕주공 3·5·7 단쇼지가, 강남은 개포동 시영아파트와 개포주공 1단지가 높은 가격에 나왔다가 거래되지 않던 일부 매물이 가격조정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중구(0.22%) △마포(0.21%) △광진(0.21%) △영등포(0.18%) △동작(0.16%) △중랑(0.16%)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10%) △산본(0.10%) △광교(0.07%) △동탄(0.03%) △파주운정(0.03%) △일산(0.02%)이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고양(0.06%) △군포(0.06%) △화성(0.06%) △파주(0.05%) 오산(0.05%) △남양주(0.04%) △수원(0.04%) △하남(0.04%) △인천(0.03%)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인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8% 상승하며 지난주(0.0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마포(0.49%) △영등포(0.36%) △중구(0.28%) △강북(0.16%) △중랑(0.15%) △성북(0.14%) 순으로 상승했지만 △강동(-0.32%) △관악(-0.13%) △도봉(-0.06%)은 줄어든 전세수요 영향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광교(0.11%) △동탄(0.05%) △평촌(0.04%) △중동(0.04%) △판교(0.0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으며 경기·인천은 △김포(0.12%) △용인(0.10%) △군포(0.09%) △파주(0.07%) △하남(0.07%) △수원(0.05%) △남양주(0.04%) △화성(0.04%) 순으로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