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현대건설, 미래형 아파트 '지능형 스마트홈' 공개
SKT-현대건설, 미래형 아파트 '지능형 스마트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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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 개념도 (사진=SK텔레콤)

스마트폰 하나로 집안은 물론 집 밖 공공시설도 제어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아파트 입구부터 집주인을 알아보고 자동으로 현관문을 열어주며, 음성으로 집안 내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빌트인' 아파트가 나왔다.

SK텔레콤은 현대건설과 함께 서울 서초구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2일 공개했다. 지능형 스마트홈은 거주민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머신러닝(기계 학습) 기반의 서비스다.

양사는 지난달 15일 서울 목동,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등 아파트 2000가구에 지능형 스마트홈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실제 입주 단지에 적용된 첫 사례다. 또한 2016~2017년도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아파트 2만9000가구에도 지능형 스마트홈을 추가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시연 중인 모델들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지능형 스마트홈은 거주민들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생활 곳곳에서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머신 러닝 기술을 적용해 거주민의 억양, 발음 습관 등을 스스로 학습해 95% 이상의 자연어 인식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예를들어 '불 꺼', '가스 잠가', '창문 닫아' 등 자연어를 활용해 말 한마디로 가전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아울러 지능형 스마트홈은 머신러닝 기능을 통해 고객의 위치정보·수면패턴·이동패턴 등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추천하거나 가전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기존 스마트홈은 아파트 거주지역 중심의 외부 온도·미세먼지 농도 등을 분석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추천했다면, 이번에 업그레이드 된 지능형 스마트홈은 각 가정의 실내 환경과 주거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아파트 입주자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집안 뿐아니라 집 밖의 아파트 공용 출입문,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공동시설도 제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대건설이 개발한 '스마트폰 키 시스템'을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스마트폰만 휴대하고 있으면 별도의 비밀번호 없이 아파트 공동 출입문부터 집 현관까지 자동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앱이 스마트카드를 대신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보완을 철저히 하기 위해 전문 해커를 통해 내부자 침입을 시연하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보완했다.

이 외에도 스마트홈 앱을 통해 △엘리베이터 호출 △무인택배 수신 알람 △부재중 방문자 확인 △전기·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 측정 △관리소 공지사항 알림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별도의 스마트폰이나 허브 없이도 모든 IoT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지능형 스마트홈을 업그레이드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영훈 SK텔레콤 홈 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과 현대건설은 지속적 협력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입주자가 만족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속 공급할 계획"이라며 "특히 SK텔레콤의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주거 생활 전반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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