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1.11대책 발표후 첫 상승세 반전
서울 재건축 1.11대책 발표후 첫 상승세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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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하락 행진 마감...강남권 상승 폭 비강남권 능가 
상승 폭 두배 확대...전국 전세가 2주 연속 상승 행진

[김주미기자]<nicezoom@seoulfn.com> 신도시발 전세가 상승으로 촉발된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번주 강남권 일반아파트와 재건축 단지로 옮겨 붙으며 이들 지역 집 값을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이로써 강남권 아파트값은 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1.11대책 이후 하락장으로 돌아섰던 서울 재건축 단지도 7주 만에 상승했다.
 
봄 이사철을 맞은 전세가 역시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2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세난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8일 부동산 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값은 0.11% 상승하며 겨우내 이어온 약세장을 마감했다. 서울 아파트 값은 0.13% 올라 전주보다 상승 폭이 두 배 가량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0.03%, 0.18% 올라 전주대비 상승 폭이 0.01%p, 0.05%p씩 커졌다.
 
이사철을 앞 둔 전세값 상승세와 주택법 개정안이 예정대로 9월 시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심리가 함께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0.06% 상승해 지난 1월 4주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7주 만에 반등했다. 구별로는 0.33% 상승한 영등포구 재건축 단지의 오름 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0.24%), 동작구(0.16%), 강동구(0.11)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으며, 강남구도 0.04%  상승했다. 다만,  서초구(-0.04%)를 비롯해 강서구(-0.74%), 관악구(-1.22%)등은 하락했다.
 
일반아파트는 지난주보다 0.04%p 높아진 0.14%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주상복합 단지는 지난주와 같은 0.05%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전반적으로 강남권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비강남권 상승 폭을 앞질렀다.

이번주 강남권은 지난주 대비 0.13%p 높은 0.13%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비강남권은 0.12% 올랐다. 구별로 살펴보면 주간 0.45% 오른 은평구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으며, 구로구(0.35%), 금천구(0.32%), 동대문구(0.32%), 영등포구(0.24%), 성동구(0.22%), 중랑구(0.22%), 종로구(0.21%), 강북구(0.2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주 0.02% 하락했던 강남구는 이번주 서울 평균을 웃도는 0.20%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송파구는 0.15% 올랐다.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하락한 서초구(-0.01%)를 포함해 중구, 마포구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이번주 0.03% 상승한 신도시에서는 0.29% 오른 중동이 강세를 나타냈다. 산본(0.07%), 일산(0.03%)이 뒤를 이었으며 분당과 평촌은 각각 0.03%, 0.04%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1.13% 상승한 안산시의 매매가 오름폭이 컸다. 광명시(-0.01%), 남양주시(-0.04%), 고양시(-0.05%), 안성시(-0.33%) 등은 매매가가 하락했다.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17% 상승하며 2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세가는 0.18%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0.02%p 증가했다. 평형별로는 주간 0.26% 급등한 소형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중형과 대형은 각각 0.13%, 0.11% 올랐다.
 
0.25%의 변동률을 보인 신도시에서는 0.47% 상승한 소형평형이 전세가 급등을 이끌었다. 중형이 0.11% 올랐으며, 대형은 0.27%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평촌이 각각 0.78%, 0.59% 큰 폭으로 올랐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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